Tag: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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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독후감
“청춘,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간” 『아프니까 청춘이다』는201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 에세이 중 하나로,수많은 젊은이들에게위로와 공감을 안겨준 책이다. 김난도 교수는‘힘내라’는 뻔한 응원이 아니라‘너의 아픔을 안다’는 따뜻한 시선으로독자에게 말을 건다. 청춘은 왜 아픈가 이 책은막막하고,조급하고,두려운 청춘의 마음을그대로 꺼내 보여준다. 꿈과 현실의 거리,친구와의 비교,부모님의 기대,스스로에 대한 실망. 모든 청춘이 겪을 법한그 복잡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며우리에게 말한다. “괜찮다.그 아픔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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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후감
“힘센 나라가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나라다.” 『백범일지』는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나라를 잃고,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독립운동을 시작했던한 인간의 진솔한 고백이자한 시대의 증언이다. 백범 김구는,자신의 일생을 관통하는 ‘대한의 독립’이라는분명한 목표 아래삶과 죽음을 오간다. 독립운동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김구 이 책의 감동은김구 선생이 자신의 약함마저 숨기지 않았다는 데 있다.불의에 분노하고,실패에 좌절하고,사랑하는 이들을 지키지 못한 아픔에 눈물 흘리는‘인간 김구’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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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독후감
“우리는 유전자의 생존 기계일 뿐인가?” 『이기적 유전자』는진화론에 관한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가장 혁명적인 시선을 제시한 책이다.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생명’을 유기체 중심이 아닌‘유전자’ 중심으로 재정의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우리가 남기는 유산,우리가 사랑하고 연대하는 이유조차모두 유전자의 전략일 수 있다는 도킨스의 말은처음엔 낯설고도 당혹스럽다. 유전자, 이기적인 존재인가? 도킨스는 말한다. “이기적 유전자가 만든 이타적인 인간.” 모순처럼 보이는 이 말은이 책의 핵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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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독후감
“정의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삶의 문제다.” 『정의란 무엇인가』는철학 강의로는 드물게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된 책이다.마이클 샌델은 어려운 철학의 언어를우리 모두의 일상과 연결되는 질문으로 풀어낸다. 이 책을 읽고 나면,단순히 ‘정의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아니라‘나는 정의로운 사람인가?’‘우리 사회는 정의로운가?’라는, 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정의, 당연하지 않은 질문의 연속 책의 인상적인 점은샌델이 결코 정답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는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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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루소 독후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단순히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그의 자연을 지켜주는 일이다.” 『에밀』은 교육론을 가장한,사실상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백이다.아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루소의 『에밀』은 18세기 유럽을 뒤흔들었고,지금까지도 교육서이자 철학서로서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자연, 인간, 교육 그 모든 것을 꿰뚫는 사유 루소는 말한다. “아이를 자연 속에서 기르게 하라.” 에밀은 가상의 제자다.루소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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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독후감
“세상이 닫아버린 아이, 그 아이가 세상에 문을 여는 이야기.” 『딥스』는 단순한 상담 사례나 성장 이야기 그 이상이다.이 책은 한 아이의 ‘존엄한 존재로서의 회복’에 대한 기록이며,한 사람의 진심 어린 시선이얼마나 깊은 고립 속에서도 누군가를 꺼내올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이야기다. 읽는 내내 조용히 무너지고,또 조용히 일어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가 ‘병든 존재’가 아니라, ‘말을 잃은 존재’일 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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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의 귀향: 조선의 상속 독후감
“떠나며 물려주고, 돌아오며 되새기는 조선의 삶과 질서” 이 책은 단순히 ‘조선의 상속 제도’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그보다 훨씬 더 촘촘하고,깊고 섬세하게 조선이라는 한 시대의 질서와 인간 군상을 복원해낸다. 『유유의 귀향』은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상속’이라는 행위가한 사람의 삶, 가문, 공동체의 미래를 어떻게 구성했는지를문헌과 사료를 토대로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상속은 단지 재산의 문제가 아니다 권내현 작가는 조선 사회에서의 ‘상속’을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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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독후감
“민주주의는 누구의 편인가, 그리고 누구에게 가장 위협적인가.” 민주주의는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그러나 여전히 싸워야만 지켜낼 수 있는 어떤 것이다.김민철의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는그 당연해 보이는 민주주의가역사 속에서 어떻게 억압되어 왔고,왜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것을 두려워하는지를예리하게 추적하는 책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 책은 단순히 민주주의의 찬가를 부르지 않는다.오히려 우리가 지금껏 놓치고 있던그림자와 구조적 억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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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능력이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일까?아니면 반복해서 연습해야 하는, 하나의 ‘기술’일까? 에리히 프롬은 이 책에서사랑을 예술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단순히 ‘사랑받기 위한 방법’이 아닌,‘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태도’를 묻는 책. 성숙한 사랑을 위한 연습 프롬은 사랑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형제애, 모성애, 성애, 자기애, 신에 대한 사랑.이 각각은 서로 다르지만,모두가 ‘주체적인 사랑’이라는 점에서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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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독후감
“나는 진실을 원했다. 그러나 진실은 나를 파멸시켰다.” 이 비극은 이미 결말을 알고 있어도읽는 내내 숨이 막힌다.『오이디푸스 왕』은 운명과 인간의 의지,무지와 진실 사이에서끊임없이 흔들리는 인간의 처절한 고뇌를 보여준다. 고전이란 늘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이 작품 역시, 시대를 넘어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아니면 피할 수 있는가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출생을 알지 못한 채자신이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