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각 후보의 정치적 철학과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렸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등 네 명의 주요 후보가 참석하여 ‘저성장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안정적 국정 운영과 경제 성장 강조
이재명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토론회에서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대세론을 굳히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는 경제 성장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포용력·신뢰감·안정감’ 등 ‘대통령다움’을 부각시키며,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실용적 경제 정책과 성장 전략 제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GTX 신설·판교 테크노밸리 유치 등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지적하며, ‘가짜 일꾼 이재명 대 진짜 일꾼 김문수’ 구도로 토론에 임했습니다. 그는 규제 개혁과 실용적인 경제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젊은 보수의 시각에서 경제 공약 비판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에서 열세인 상황을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김문수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젊은 보수’의 입장을 강조하며 날 선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과 경제 성장 전략이 주류 경제학 이론에 역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영국 후보: 노동권 강화와 불평등 해소 강조
권영국 후보는 노동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서, 노동권 강화와 불평등 해소 등 진보 정당의 핵심 의제를 앞세워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김문수 후보에게는 ‘내란 세력 청산’을, 이준석 후보에게는 ‘혐오·차별’을 이슈로 공세적 토론을 벌였으며,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에서는 독립적인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회의 의의와 향후 전망
이번 첫 TV 토론회는 각 후보의 경제 정책과 정치적 철학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대세론을 굳히려 했고, 김문수 후보는 실용적인 경제 정책과 성장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젊은 보수의 시각에서 경제 공약을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했고, 권영국 후보는 노동권 강화와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며 진보 정당의 입장을 부각시켰습니다.
향후 5월 23일 사회 분야, 5월 27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2·3차 TV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토론회에서 드러난 각 후보의 전략과 공약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