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운다는 것은단순히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그의 자연을 지켜주는 일이다.”

『에밀』은 교육론을 가장한,
사실상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백이다.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넘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루소의 『에밀』은 18세기 유럽을 뒤흔들었고,
지금까지도 교육서이자 철학서로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자연, 인간, 교육
그 모든 것을 꿰뚫는 사유
루소는 말한다.
“아이를 자연 속에서 기르게 하라.”
에밀은 가상의 제자다.
루소는 이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고,
사랑하고, 세상을 경험하며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도록 이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아이의 본성을 지켜주는 것이다.
모든 교육은 자연의 법칙 안에서
그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조력자여야 한다고.
아이를 위한 책인가, 어른을 위한 책인가
겉으로 보면 교육서지만
사실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책이다.
어른은 왜 아이를 다그치고,
조급하게 결과를 요구하는가.
『에밀』은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과
‘진짜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루소는 단호히 말한다.
진정한 교육이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일이라고.
멍멍도서관의 한 줄 기록
아이를 가르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인간을 알아야 한다.
『에밀』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나면
누군가를 키운다는 일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를 가르치는 이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