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장편소설 | 자음과모음

“당신의 시간을 팝니다.
단, 진심만을 담아야 합니다.”
청소년 소설이라 소개되지만,
어른이 되어 읽어도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을 울리는 이야기.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은
시간과 위로, 그리고 마음의 진심에 대해 조곤조곤 말 걸어오는 소설이다.
시간을 파는 일, 마음을 나누는 일
주인공 온조는 가정의 어려움과 상처 속에서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독특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의뢰인의 시간을 대신 살아주는 이 특별한 서비스는
단순한 알바 이상의 의미로 확장된다.
누군가의 시간을 대신 살아본다는 것.
그것은 결국 ‘타인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는 걸
이 소설은 아주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한 시간’
가끔 우리는 누군가와 단 한 시간만이라도 온전히 연결되고 싶다.
그 시간이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고, 새로운 길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그 ‘한 시간’의 기적을 보여준다.
그 기적은 거창하지 않지만,
읽는 이의 마음에는 분명 조용한 파동을 남긴다.
멍멍도서관의 한 줄 기록
시간을 판다는 건 결국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그 마음에 진심이 담겨 있다면,
누구에게든 따뜻한 변화는 가능하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청소년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어른에게도,
잠시 멈춰서고 싶은 누구에게도 어울리는 이야기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소설 한 권을 고른다면,
이 책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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