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능력이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정일까?
아니면 반복해서 연습해야 하는, 하나의 ‘기술’일까?
에리히 프롬은 이 책에서
사랑을 예술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단순히 ‘사랑받기 위한 방법’이 아닌,
‘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태도’를 묻는 책.
성숙한 사랑을 위한 연습
프롬은 사랑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형제애, 모성애, 성애, 자기애, 신에 대한 사랑.
이 각각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주체적인 사랑’이라는 점에서 하나로 연결된다.
그는 말한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주는 행위에서 오는 기쁨을 아는 사람만이 진짜 사랑을 안다.”
받고자만 하는 사랑은 결국 소유로 이어지고,
소유는 언젠가 통제와 지배로 바뀌며
사랑을 파괴한다고.
자본주의 사회 속 사랑의 위기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철학, 심리학, 사회비평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롬은 사랑조차 ‘교환가치’로 평가되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짚으며
우리가 진짜 사랑을 잃어가고 있다는 경고를 남긴다.
멍멍도서관의 한 줄 기록
사랑은 기술이다.
그리고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꾸준히 연습하고 스스로 갈고닦아야 한다.
『사랑의 기술』은 단순한 연애 지침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얼마나 깊이 사유해왔는지를
스스로 묻게 만드는 책이다.
사랑에 지치거나,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때
다시 꺼내 읽게 되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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