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어떻게 아이들의 뇌를 재구성했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과 자책감이 함께 밀려왔다.
내가 무심코 넘긴 ‘디지털의 편리함’이,
누군가에겐 정서적 위기와 불안을 키우는 독이 되고 있었음을
조너선 하이트는 날카롭고도 절실하게 경고한다.
이 책은 하나의 경고장이다
『불안 세대』는 단순히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를 말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디지털 양육’의 결과에 대한 고발서다.
조너선 하이트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를 토대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불안, 우울, 자살률 증가 등을 분석한다.
그 안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패턴은,
놀랍도록 명확하다.
“아이들은 더 이상 놀지 않는다.
대신, ‘좋아요’ 숫자와 짧은 영상 속 자극에 갇혀 살아간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어른들의 직무유기.
이 책은 그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한다.
우리는 편리함과 효율성에 취해
아이들에게 스크린을 쥐여주었고,
그 결과 그들은 ‘몸은 성장했지만, 마음은 고립된’ 세대가 되었다.
조너선 하이트는 이를 바꾸기 위한 명확한 해법들도 제시한다.
그 어떤 장황한 담론보다,
지금 이 순간 아이들과 나눌 ‘진짜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
그래서 이 책은 논쟁을 넘어서,
지금 우리 모두의 삶의 태도를 다시 묻게 한다.
멍멍도서관의 한 줄 기록
불안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 불안을 키운 건,
우리의 방관이었는지도 모른다.
『불안 세대』는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 정책가, 그리고
디지털 세상에 사는 모든 ‘어른’들에게 던지는
가장 날카롭고도 필요한 질문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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